Nov 26

Searching for Sugarman

1.오늘 봤다. 십년 내로, 이런 영화를 하나 만들어내고야 말겠다.

2.내가 매일 3시간, 10년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그러면 33살쯤에는 뭔가 되어 있을 텐데. 


16
Aug 25
truman capote

truman capote


Aug 25

Gerda Taro, Robert Capa


Aug 25

The Force that Through the Green Fuse Drives the Flower

The force that through the green fuse drives the flower
Drives my green age; that blasts the roots of trees
Is my destroyer.
And I am dumb to tell the crooked rose
My youth is bent by the same wintry fever.

The force that drives the water through the rocks
Drives my red blood; that dries the mouthing streams
Turns mine to wax.
And I am dumb to mouth unto my veins
How at the mountain spring the same mouth sucks.

The hand that whirls the water in the pool
Stirs the quicksand; that ropes the blowing wind
Hauls my shroud sail.
And I am dumb to tell the hanging man
How of my clay is made the hangman’s lime.

The lips of time leech to the fountain head;
Love drips and gathers, but the fallen blood
Shall calm her sores.
And I am dumb to tell a weather’s wind
How time has ticked a heaven round the stars.

And I am dumb to tell the lover’s tomb
How at my sheet goes the same crooked worm. 

Dylan Thomas

1
Jul 1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pg.20


살아보지 않은 앞날을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앞날은 밀려오고 우리는 기억을 품고 새로운 시간 속으로 나아갈 수 있을 뿐이다. 기억이란 제 스스로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는 속성까지 있다. 기억들이 불러일으킨 이미지가 우리 삶 속에 섞여 있는 것이지, 누군가의 기억이나 나의 기억을 실제 있었던 일로 기필코 믿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고 필요 이상으로 강조하면 나는 그 사람의 희망이 뒤섞여 있는 발언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 깃들어 있는 것으로. 그렇게 불완전한 게 기억이라 할지라도 어떤 기억 앞에서는 가만히 얼굴을 쓸어내리게 된다. 그 무엇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던 의식들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기억일수록. 아침마다 눈을 뜨는 일이 왜 그렇게 힘겨웠는지,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일은 왜 그리 또 두려웠는지, 그런데도 어떻게 그 벽들을 뚫고 우리가 만날 수 있었는지.


pg. 21


지금 윤교수는 병실에 있고, 그는 이제 나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고, 또 어떤 이는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때 그곳에서 그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나날들을 통과해나왔을지.


pg.24


팔월이었을까? 아니면 구월? 윤교수네 집 뜰에 열려 있는 꽃사과를 바구니에 따 담으며 우리들이 웃음을 터뜨리던  그 순간에 우리 곁에 머물던 그 바람결. 나무는 겨우 담장을 낻볼 정도의 키에 불과햇는데 그 작은 나무에 꽃사과는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우리들이 가지를 잡아당겨가며 꽃사과를 따 바구니에 담는 것을 윤교수는 거실 창 안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청춘을 함께 보낸 사람들이 무슨 일로 그리 모여서 꽃사과를 따고 있었는지는 잊었지만 우리는 그때 평화롭고 행복했던가보았다. 그렇게 웃음을 와르르 쏟아냈던 것을 보면.


-이런 날이 다시 올까?

 꽃사과를 따며 누군가 툭 던진 말이 우리들 가슴속으로 스며들었다.


- 똑같은 날은 없어.


우리들 중 누군가가 서글프게 맞받았다. 방금 전가지 와르르 쏟아내던 웃음을 거두고 서로 눈치 안 채게 유리창 안에서 우리를 내다보고 있는 윤교수를 바라보며 각자 상념 속으로 빠져들었다.


pg.41


-언제부터 거미를 무서워했어?

-오래됐어.

-근데 왜 내가 몰랐지?


우리는 그곳에서 함께 성장했는데도 단이가 거미를 그리 두려워 하는 줄을 나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모를 수밖에.

-응? 무슨 큰 비밀이었어?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모르는 거야.


거미를 밟을까봐 두려워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단이의 등을 어둠 속에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너.는.나.를.사.랑.하.지.않.으.니.까,  라는 말이 내 가슴속에 똑똑 떨어졌다.


pg.63


서로가 서로에게 크리스토프가 되어주는 것이네. 함께 아이를 강 저편으로 실어나르게. 뿐인가. 강을 건너는 사람과 강을 건너게 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네. 여러분은 불어난 강물을 삿대로 짚고 강을 건네주는 크리스토프이기만 한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 전체이며 창조자들이기도 해. 때로는 크리스토프였다가 때로는 아이이기도 하며 서로가 서로를 강 이편에서 저편으로 실어나르는 존재들이네. 그러니 스스로를 귀하고 소중히 여기게.


pg.65


그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움직이는데도 그녀는 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곁에 그가 잇는데도 그녀가 먼저 눈에 차올랐다. 가방을 어깨에 메고 책을 손에 든 채로 걸어오는 그녀의 얼굴을 나는 그때도 볼 수가 없었다. 그녀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 때문에. 윗몸을 안으로 오므려서 둥글어진 어깨를 더 둥글게 말아 마치 자신의 심장을 들여다 보고 있는 듯한 걸음걸이.


pg.89

폭력에 이로운 문장은 단 한 문장도 써서는 안 된다.


pg.107


-인생의 맨 끝에 청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


나는 해보지 않았던 생각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지금의 우리 얼굴이 노인의 얼굴이겠지.


그의 늙은 얼굴도 나의 늙은 얼굴도 상상이 되질 않았다.


-누군가 약속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의미 없는 일은 없다고 말이야. 믿을 만한 약속된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쫓기고 고독하고 불안하고 이렇게 두려움 속에서 보내고 나면 다른 것들이 온다고 말이야. 이러느니 차라리 인생의 끝에 청춘이 시작된다면 꿈에 충실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한 대의 버스도 보이지 않는 버스정류장 앞을 지났다.

-그렇지 않아?


그가 나에게 부질없는 동의를 구하고 있었다.


- 가장 젊은 얼굴로 죽음을 맞이하고 가장 늙은 얼굴로 지금 이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 그건 괜찮아?


pg.108


- 너를 만나지 않았으면 나는 아마 작년의 오늘과 지금의 오늘을 구별하지 못했을 거야.


그가 혼잣말하듯 중얼겨렀다. 그러니까 정윤 …… 오늘을 잊지 말자, 고. 그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정윤……오늘을 잊지 말자, 고 말하는 그의 얼굴을.



pg.114


- 집에 가져가면 다른 화분에 옮겨심고 무 충분히 줘……시위 안 해도 되는 세상 물려주지 못해 미안해…… 미안하다구.


pg. 115


- 우리는 못 그랬지만 젊은이들은 다음에 좋은 세상 물려줘.


pg. 182


윤이 시집의 앞장을 펼쳐봤다. 윤이 시집의 서문 한 부분을 나직하게 읽어주었다. 나는 지금 장난꾸러기들의 조롱을 받으며 고개를 숙이는, 무거운 짐을 진 당나귀처럼 길을 가고 있습니다. 윤이 내 귀에만 들리게 속삭이듯 뒷부분을 조금 더 읽어주었다. 당신이 원하시는 때에, 당신이 원하시는 곳으로 나는 가겠나이다.


pg. 183


윤에게 그 시집을 사다주려고 어제 그 서점엘 찾아갔다. 서점 주인은 팔지 않는 시집이라고 했다. 삼십 년 전에 첫사랑이 선물로 준 자신의 소장본이라고. 매우 아쉬워하며 나오는데 서점 주인이 학생! 하고 나를 부르더니 첫사랑에게 받았다는 시집을 내주었다. 시집 값을 치르려고 하니 주인이 내 어깨를 툭툭 쳤다. 얼마를 주려고? 삼백오십원? 그럼 얼마를? 학생에게 주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나중에 학생만 지니고 있는 책을 원하는 사람이 있거든 학생도 그 사람에게 주도록! 다시 서점 안으로 발길을 돌리는 서점 주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윤교수님 말씀이 생각났다. 사람은 모두 다 자기 방식의 가치기준이 있다는.


pg.184


나부터 독립적이고 당당하길 바란다. 숨김이 없고 비밀이 없으며 비난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원한다.


pg.357


- 함께 있으면 너와 나는 아플 거다, 흉측하게 될 거다.


아플 거다, 라는 말은 알아들었지만 흉측하게 될 거란 말을 이해할 수강 ㅓㅂㅅ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뭐라 했어? 되묻기까지 했으니까.


- 이렇게 시작하면 나 대문에 너는 어디로도 가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야.

-……

- 아마 나는 너를 사람들로부터 외딴 섬처럼 고립시킬 거야. 다른 사람들과 너를 차단시킬 거야. 오로지 나를 통해서만 너를 알 수 있도록 만들고 말 거다. 나는 네가 그 무엇하고도 관계되지 않기를 바라게 될걸. 항상 너와 떨어져 있지 않으려고만 해서 우리는 둘 다 흉해질 거다.



pg.359

그의 부재를 확인하자 무릎이 꺾이려 했다.


pg.365


그날 채플 시간에 또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학생은 나의 이십대 시절에 비추어 지금 이십대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나는 학생들 사이에 앉아 있는 유선의 눈을 스쳐 지나 질문한 학생을 바라보았다. 수줍음을 타는지 질문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떨렸다. 나도 모르게, 함께 있을 때면 매순간 오.늘.을.잊.지.말.자, 고 말하고 싶은 사람을 갖기를 바랍니다, 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학생들이 와아, 하고 웃었다. 나도 다라 웃었다. 그리고…… 내 말이 끝난 줄 알았다가 다시 이어지자 학생들이 다시 귀를 기울였다. 여러분은 언제든 내.가.그.쪽.으.로.갈.게,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May 31

내 젊은 날의 숲- 김훈

pg. 17

옛사람들이 효를 그토록 힘주어 말한 까닭은 점지된 자리를 버리고 낳은 줄을 끊어내려는 충동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어서 불끈거리고 있는 운명을 보아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내세라는 낯선 시간의 나라가 있다면 거기서는 포유류로 태어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pg.80

사진은 꽃과 나무의 생명의 표정과 질감을 표현하기에는 미흡한데, 그 까닭은 사진의 사실성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실적 기능 때문에 오히려 생명의 사실을 드러내기 어려운 것이며, 생명의 사실으 ㄹ그리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인간의 시선과 인간의 몸을 통과해나온 표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대상을 표현하는 인간의 몸짓에는 주관적 정서가 개입하겠찌만 생명의 사실에서 주관과 객관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작가의 말-

구름이 산맥을 덮으면 비가 오듯이, 날이 저물면 노을이 지듯이, 생명은 저절로 태어나서 비에 젖고 바람에 쓸려갔는데, 그처럼 덧없는 것들이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을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나는 눈물겨웠다. 


May 31

문학의 숲을 거닐다

Henry James 여인의 초상 : ” 이자벨, 삶이 더 좋은거야. 왜냐하면 삶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죽음은 좋은 거지만 사랑이 없어. 고통은 결국 사라져. 그러나 사랑은 남지. 그걸 모르고 왜 우리가 그렇게 고통스럽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삶에는 너무나 많은 것이 있고, 그리고 너는 아직 젊어……”

Aldous Leonard Huxley , The Brave New World : ” 하지만 전 편안한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저는 시를원하고, 현실적인 위험을 원하고, 자유를 원하고,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악을 원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힌 어느 성공회 주교의 글:

"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무한한 상상력을 가졌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는 마지막 시도로,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나는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누가 아는가, 그러면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 당신이 1분 후에 죽어야 하고 꼭 한 사람에게 전화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전화해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겠습니까?”

" 미국으로 이민 온 것을 이제 와서 후회는 안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이젠 꽤 살만 하고, 아이들도 다 대학에 보냈지요. 영어도 이젠 별 큰 문제 없구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가사를 다 알아들어도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를 들으면 그냥 그저 그럳네, 심수봉 노래를 들으면 가슴을 펑펑 때리는 게, 웬수 같아도 내 나라, 내 핏줄이기 대문이 아닐까요."

함석헌 <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May 28
You only accept the love you think you deserve

May 26

현재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어야한다


May 24

김훈의 위엄

엉키고 섞이고 비벼지고 겹치고 스며들고 _

모두 다 한문장내에서 사용되는 단어들


May 19

사람을 놓치면 인생을 놓친다

- 대관심 양재원 겨스님


Apr 22

대관심시험의교훈

모든 시험은 일주일 전에 열심히해도 하루 전에 안하면 끝장이다.

꼼꼼하게 볼것. 시험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있어야 한다.

1)대,중,소단원 정리 2)입으로 읽으면서 한번 쭉 읽기 3)손으로 쓰면서 내용 정리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 있는 시험도 최선을 다하자.

특히 서양문화의 유산,….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자.

- 지도 찾아야 되는 구나 헐랭, 큰일 날뻔 했으뮤


Apr 21

Mar 20

Responsibility

선택에 책임을 지자.


Mar 19

Ha

I would like to dive right in. But you won`t l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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